식중독은 사계절 언제나 걸릴 수 있는 질환이지만 온도와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음식이 상하거나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식중독에 걸리기 쉽습니다. 최근 5년 간 여름철(6~8월)에 발생한 식중독 가운데 음식점에서 발생한 비율이 58%로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또한 여름철에 발생한 식중독의 50% 이상이 병원성 대장균과 살모넬라에 의해 발생했다고 하는데요. 그럼 여름철 식중독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병원균의 종류와 원인, 증상,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표적인 식중독 원인균
여름철 식중독의 원인인 병원성 대장균은 분변에 오염된 물, 오염된 용수로 세척한 채소, 가열·조리없이 섭취하는 생채소 및 육류, 도축과정에서 오염된 육류 등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물의 장내에 서식하는 대장균 중 일부가 장세포에 침입하여 독소를 생성하는 균으로 장내 염증과 설사, 구토를 유발합니다.
1. 살모넬라균
김밥, 냉면 등 주로 달걀을 사용한 음식을 섭취했을 때 발생하는 균으로, 달걀 껍데기의 미세한 균열 안에 증식합니다. 대표 증상으로는 구토, 설사, 발열, 복통, 메스꺼움 등이 있습니다.
2. 비브리오균
생선회, 어패류, 젓갈 등 날것을 섭취했을 때 생길 수 있는 균으로 오염된 바닷물에 피부 상처가 접촉되었을 때도 감염우려가 있습니다.
3. 황색포도상구균
육류, 어육, 유제품, 김밥 등의 상한 음식 섭취를 통해 걸릴 수 있는 세균으로,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다 2~3일 내 저절로 완치되는 편입니다.
식중독 증상
식중독은 세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은 뒤 3시간 ~ 12시간 후에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 때 우리 몸은 장내에 들어온 독소를 제거하기 위해 구토나 설사, 복통을 유발하게 됩니다. 영유아에게는 전염성 설사증, 성인에게는 급성 장염을 일으키며 주로 여름철에 급증합니다. 병원성 대장균은 모든 연령층에서 전염될 수 있지만 특히 장출혈대장균의 경우라면 영유아, 어린이, 노령자가 감염될 경우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식중독에 감염돼도 보통 1~2일이 지나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으나, 2일 이상이 지났는데도 묽은 변을 보거나, 열이 동반된다면 병원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식중독 예방 방법
1. 조리 하기 전 세정제를 이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는다. 특히 생닭이나 달걀 껍데기를 만진 후, 화장실을 다녀온 후에는 각별히 더 신경써서 꼼꼼하게 손을 씻어 주세요.
2, 세척된 채소나 육류 등은 상온에 2시간 이상 방치하지 않는다.
3. 교차오염을 막기 위해 칼, 도마를 구분해서 사용한다.
4. 닭 등 가금류, 육류, 수산물을 세척할 때, 날것으로 섭취하는 채소나 과일에 물이 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5. 생닭, 달걀은 5℃ 이하의 냉장 보관을 해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