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비해 요즘엔 아이들의 발육상태가 좋아지면서 이른 시기에 2차 성징이 나타나 성조숙증을 걱정하는 부모님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성조숙증이 나타나면 성호르몬 분비의 영향으로 성장판이 일찍 닫힐 수 있어 아이들의 성장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조숙증이 의심된다면 되도록이면 빠른 시기에 검사를 받는 게 중요한데요.
그렇다면 성조숙증의 증상과 원인, 치료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성조숙증의 대표적인 증상
아이의 생활환경이나 체질, 유전적 요인에 의해서 성장하는 속도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또래들보다 1~2년 정도 성장이 빠르다면 '성조숙증'을 의심해 보셔야 해요.
혹시, 성장이 빠른 우리 아이! 성조숙증이 있는 건 아닌지 아래의 체크리스트로 한번 확인해 보세요.
2차 성징이 오면 크게 눈에 띄는 변화가 없지만 여자아이들은 확연히 다른 모습을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보면 알아챌 수 있습니다. 특히 유방의 발달로 확인이 가능한데, 성조숙증 가슴은 또래 아이들보다 봉긋하게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성조숙증이 있는 경우 성장 속도가 빨라 또래보다 키가 큰 편에 속해 단순히 발육이 좋은 것으로만 생각할 수 있지만, 그만큼 성장판이 닫히는 시기도 앞당겨져 일찍 성장이 멈출 수 있어요. 그래서 오히려 성인이 되었을 때 평균보다 작을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합니다.
성조숙증의 원인
성조숙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어느 한 가지로 규정하기는 어렵고 보통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소아비만, 환경적 요인, 잘못된 식습관, 유전적 요인, 스트레스 등이 있습니다.
서구화된 식습관의 영향으로 패스트푸드, 인스턴트식품, 지방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고칼로리 음식을 자주 접하게 되면서 체지방이 많이 쌓이게 됩니다. 동시에 스마트폰, 게임기, 컴퓨터를 접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밖에서 뛰어노는 시간이 줄어들어 비만이 되기 쉬운 환경이 되죠. 이로 인해 아디포카인의 일종인 랩틴의 분비가 많아지게 되어 성선자극호르몬에 영향을 끼쳐 성조숙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비만이 아닌 경우에는 스트레스나 환경호르몬 등이 문제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일회용품, 플라스틱 용기 등에서 나오는 인위적인 환경 호르몬에 장기간 노출되었을 경우 성호르몬이 빠르게 분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가급적 환경 호르몬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변 환경에 신경 써주셔야 합니다. 또한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 중에는 학업이나 교육관계 등에서 오는 스트레스의 영향으로 체내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면서 2차 성징이 빨리 찾아올 수 있습니다.
성조숙증 치료방법
자녀가 성조숙증이 의심되는 경우 소아과 의사 또는 내분비 전문의와 상담하여 조기 치료를 하는 게 좋습니다.
성조숙증의 치료방법으로는 주사치료가 있습니다. 성호르몬을 억제하는 주사로 한 달에 한 번, 최소 2년 이상 정기적으로 진행됩니다. 치료를 시작하면 보통 6개월 이내에 2차 성징 증상이 억제되며 치료 전보다 키 성장 속도는 천천히 진행되기는 하지만 뼈연령이 진행되어 급성장했을 때보다는 오랜 기간 자랄 수 있게 도움을 주어 오히려 키성장에 좋은 효과를 보입니다.
여자아이의 경우 성조숙증을 겪는 경우 남들과 자신이 다르다는 생각을 가지기 때문에 신체적인 것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위축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기 진단이 중요하며 그에 따른 체계적이고 꾸준한 치료가 병행되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