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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8일, 가톨릭 교회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습니다. 미국 시카고 출신의 로버트 프란시스 프레보스트(Robert Francis Prevost) 추기경이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되어 '레오 14세(Pope Leo XIV)'라는 이름으로 즉위하였습니다. 이는 미국 출신으로서는 최초의 교황이며, 아우구스티누스 수도회 출신으로도 처음입니다.
✨ 교황 레오 14세: 생애와 배경
- 출생 및 성장: 1955년 시카고에서 태어난 프레보스트는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계 혈통을 지니고 있으며, 시카고 남부의 세인트 메리 오브 더 어섬션(St. Mary of the Assumption) 본당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했습니다.
- 학문적 배경: 수학, 철학, 신학, 교회법 등을 공부하였으며, 하이드 파크(Hyde Park)의 가톨릭 신학연합에서 신학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 사목 활동: 아우구스티누스 수도회 소속으로, 페루에서 40년 이상 선교사로 활동하며 지역 사회에 헌신하였습니다.
- 바티칸 경력: 2023년, 교황 프란치스코에 의해 주교성성(Prefect of the Dicastery for Bishops) 수장으로 임명되었으며, 2024년에 추기경으로 서임되었습니다.
- 교황 선출: 2025년 5월 8일, 콘클라베 두 번째 날에 백연기가 피어오르며 교황으로 선출되었고, '레오 14세'라는 이름을 선택하였습니다.
🏛️콘클라베(Conclave): 교황 선출 과정
'콘클라베'는 라틴어로 '함께'를 의미하는 'com'과 '열쇠'를 의미하는 'clavis'의 합성어로, 교황 선출을 위한 추기경들의 비밀 회의를 의미합니다.
📝 절차 및 방식
- 교황 서거 또는 사임: 교황이 서거하거나 사임하면, 9일간의 애도 기간인 '노벤디알레스(Novendiales)'가 시작됩니다.
- 콘클라베 소집: 전 세계의 추기경들이 바티칸에 모여, 시스티나 성당에서 비밀리에 회의를 진행합니다.
- 투표 절차: 80세 미만의 추기경들만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으며, 하루에 최대 4회의 투표가 진행됩니다.
- 선출 조건: 후보자가 전체 유효 투표의 3분의 2 이상을 획득해야 교황으로 선출됩니다.
- 선출 발표: 새 교황이 선출되면, 시스티나 성당의 굴뚝에서 백연기가 피어오르며 이를 알립니다.
- 공식 발표: 추기경 수석 부제는 성 베드로 대성당의 중앙 발코니에서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 선언을 통해 새 교황의 이름을 발표합니다.
교황 '레오 14세'는 2년 후인 2027년에 한국을 방문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레오 14세는 한국에 오는 역대 3번째 교황이 되는데요. 이제 막 선출된 교황의 한국 방문이 벌써 예견된 것은 전임자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3년 8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WYD)에서 차기 2027년 개최지를 서울로 결정해 발표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레오 14세는 첫 미사에서 교회의 통합과 평화를 강조하며, 세상의 어두운 밤을 밝히는 등대와 같은 교회를 지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다문화적 배경과 선교 경험은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새 교황이 전 세계를 향해 어떤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질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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