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사이 금과 은 가격이 다시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 지정학적 긴장,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확대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많은 투자자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은 이것입니다. 금과 은의 상승세는 얼마나 오래 지속될까?
이번 글에서는 현재 상승의 배경과 향후 지속 가능성을 구조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금(Gold): 안전자산의 귀환



금은 역사적으로 다음과 같은 환경에서 강세를 보여왔습니다.
- 높은 인플레이션
- 금융시장 불안
- 실질금리 하락
- 통화가치 약세
최근 몇 년간 세계 각국은 급격한 통화 완화 정책 이후 인플레이션을 경험했고, 그에 따른 금리 인상 사이클을 거쳤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부채 수준이 역사적으로 높은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금리를 계속 높게 유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만약 금리 인하 사이클이 본격화된다면,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상대적 매력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확대는 단기적 수요가 아닌 전략적 구조적 수요라는 점에서 장기 상승의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은(Silver): 귀금속이자 산업금속



은은 금과 달리 두 가지 성격을 동시에 지닙니다.
- 안전자산
- 산업 원자재
특히 태양광 패널, 전기차, 반도체 등 친환경·첨단 산업에서 은의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전환과 기술 산업 확장이 지속된다면 은 수요는 구조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은은 경기 민감도가 높기 때문에 경기 둔화 시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상승기에는 금보다 더 큰 폭으로 오르지만, 하락기에도 더 크게 조정받는 특징이 있습니다.
상승이 지속되기 위한 핵심 조건
금과 은의 상승세가 얼마나 이어질지는 다음 요인들에 달려 있습니다.
1. 금리 방향
실질금리가 하락하면 금과 은에는 우호적입니다.
반대로 고금리가 장기화되면 상승 속도는 둔화될 수 있습니다.
2. 인플레이션 기대
물가 불안이 지속된다면 헤지 수요는 유지됩니다.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으로 통제된다면 상승 동력은 일부 약화될 수 있습니다.
3. 지정학적 리스크
전쟁, 무역 갈등, 글로벌 패권 경쟁은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합니다.
최근의 국제 질서 재편 흐름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구조적 변수입니다.
4. 달러 흐름
금은 일반적으로 달러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달러 약세가 이어진다면 추가 상승 여지가 생깁니다.
사이클인가, 구조적 장기장인가?
과거 금의 상승장은 크게 두 유형으로 나뉩니다.
- 단기 순환적 상승 (1~3년)
- 구조적 장기 상승 (5~10년 이상)
2000년대 초반부터 2011년까지의 상승은 약 10년에 걸친 장기 상승장이었습니다. 반면 2018~2020년 상승은 비교적 짧은 사이클이었습니다. 현재는 다음과 같은 구조적 요인이 존재합니다.
- 글로벌 부채의 역사적 고점
- 통화 질서 다극화 움직임
- 중앙은행의 금 보유 확대
- 친환경 산업 확대에 따른 은 수요 증가
이러한 흐름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단기 랠리를 넘어 중기 이상의 상승 추세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언제까지 오를까?
정확한 시점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시나리오별로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 단기 (6~12개월): 변동성 확대 가능성. 조정과 반등 반복.
- 중기 (1~3년): 금리 인하와 통화 완화가 본격화된다면 상승 지속 가능.
- 장기 (5년 이상): 글로벌 통화 시스템 변화가 이어질 경우 구조적 강세 가능성.
중요한 것은 상승이 직선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강한 조정 구간도 반드시 동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